나는 킴을 향한 열등감을 활활 불태우고 있었다. 그런 열등감을 나만 가지고 있는줄 알고 매우 부끄러워 하며 자책의 나날을 보내다가, 언니한테 말해보니 언니도 같은 기분을 느껴 쎄쎄쎄를 하고ㅋㅋㅋ 오늘 집에 가는 길에 예스랑 뇽이한테 말하니까 예스도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망할 킴새끼ㅡㅡ... 근데 예스가 나보고 니가 그런 열등감 가질 필요 없다고, 킴보다 내가 더 잘쓴다고 말했다. 헐. 그러자 기분이 너무 좋아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유치함에 내 손발이 오그라들지만 좋은걸 어떡함?ㅠㅠ 나란 여자 참으로 단순한 여자... 예스가 생각하기에는 킴이 여태까지 쓴것은 캐릭터나 구상이나 다 거기서 거기에 그친거라고 말했다. 음. 하긴 킴은 구상이나 캐릭터에 힘이 실렸기 보단 문체가 깔끔하고 매력있다. 그 문체때문에 나머지(구상이나 캐릭터)를 신경쓰지 못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달까. 아무튼 마음에 안드는 놈이다 킴은. 쓰벌. 이번엔 킴을 이겨보고 싶다. 이길수 있을지 솔까 자신없다. 왜냐면 킴은 전체적으로 잘쓰는 녀석이고, 그 녀석의 글은 교수님들의 취향에 딱 알맞다. 근데 난... 예스가 그렇게 말해준건 고맙지만 나는 아직 한참 먼것 같다. 그래도 전엔 아예 포기하고 싶었다면, 지금은 한번 해보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이겨봐야지. 잘써야지. 잘쓸거야 두고봐.
이상 유치함과 열등감에 몸부림치는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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